Swimming at the
speed of 111km/h
2017
Swimming
at the Speed of
111km/h
2017
빌딩숲은 인공의 공간이다. 유리창에 비치는 하늘과 도시의 풍경, 그리고 스크린 속 이미지처럼 복제된 환영이 도시의 진짜 얼굴이 되었다. 전시장 벽면, 무한히 복제되고 소비되는 스톡 비디오들의 편집 영상을 투사한다. 영상은 아크릴 디오라마에 반사되어 좌우가 바뀐 채 퍼져 나아간다. 벽면에는 시멘트와 거울로 제작된 창문이 걸려 있어 물질과 투사된 이미지가 구분되지 않는 혼종의 풍경이 펼쳐진다. 작가는 이처럼 실재가 사라진 공간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영상 끝에 이곳이 아닌 우주로 향하는 로켓은 이미지로 둘러싸인 도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작가의 주체적인 시도를 상징한다. 비록 '시속 111km로 수영하기'와 같이 불가능한 속도로 'atmosphere (분위기이자 대기)' 밖으로 향하던 탈출이 결국 중력 안으로 돌아올지라도, 예술을 통해 현실의 전치된 구조를 드러내는 이 작업은 결코 무력한 순응이 아니다.
video footage, projector, acrylic mirror, acrylic sheet, cement, artificial plants, light, a welded stand, ceramic pot, laser print, coloured sphere 220x280x210(cm)
Degree Show at Royal College of Artvideo footage, projector, acrylic mirror, acrylic sheet, cement, artificial plants, light, a welded stand, ceramic pot, laser print, coloured sphere 220x280x210(cm)
Photo by Mee Young Kim
빌딩숲은 인공의 공간이다. 유리창에 비치는 하늘과 도시의 풍경, 그리고 스크린 속 이미지처럼 복제된 환영이 도시의 진짜 얼굴이 되었다. 전시장 벽면, 무한히 복제되고 소비되는 스톡 비디오들의 편집 영상을 투사한다. 영상은 아크릴 디오라마에 반사되어 좌우가 바뀐 채 퍼져 나아간다. 벽면에는 시멘트와 거울로 제작된 창문이 걸려 있어 물질과 투사된 이미지가 구분되지 않는 혼종의 풍경이 펼쳐진다. 작가는 이처럼 실재가 사라진 공간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영상 끝에 이곳이 아닌 우주로 향하는 로켓은 이미지로 둘러싸인 도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작가의 주체적인 시도를 상징한다. 비록 '시속 111km로 수영하기'와 같이 불가능한 속도로 'atmosphere (분위기이자 대기)' 밖으로 향하던 탈출이 결국 중력 안으로 돌아올지라도, 예술을 통해 현실의 전치된 구조를 드러내는 이 작업은 결코 무력한 순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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